새봄이 왔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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느즈막히 일어나 와이프가 출근하는 것을 본다.

차려 놓은 것들 중 손으로 집을 수 있는 것들만 먹고

본격적인 식사를 잠시 유예한다.


여름부터 즐겨 보던 '청담동 스캔들'은 작년 말에 최종회를 방영했고

학기는 한 바퀴 돌아 유급을 겨우 면한채로 이제 마지막 연차가 된다.

70여일 후면 아빠가 될 것이며 

실은 내일부터 다시 직장인이 되어 있겠다.


이런 생활의 비정상적 종료.


누가 갑자기 재부팅 버튼을 누른 것 같다.

그런데 사실 내가 누른게 맞다.

알면서도 답답한건 당연한 일이지.


'나는 정말 미쳤나봐 오늘 밤도 빙빙도는 이 세상'

이 노래 참 좋아하는데, 오늘 밤만이 아니라 매일 매일 빙빙도니까 어지러워 죽겠네.

술은 마셔도 마셔도 또 마시고 싶어.

자꾸 정신을 놓고 싶은건 왜일까.


허리는 이제 그만 좀 아팠으면 좋겠고

예상 가능한 범주의 마음의 병은 당분간 찾아오지 않았으면 한다.

내 인생 말고도 책임져야 하는 것들이 좀 되니까 이제는. 


긍정의 힘! 같은 말을 싫어하는 나지만

그런 나라도 가끔 절박하게 긍정 에너지로 가득한 사람이 되고 싶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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